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교체, 아버지 뜻...지시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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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교체, 아버지 뜻...지시서 공개"
  • 이호영 기자 eeso47@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7월 30일 2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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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일본롯데 전 부회장 "신동빈 교체, 아버지 뜻…지시서 공개"

[컨슈머타임스 이호영 기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오게 한 것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었다"며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된 것은 아버지 의사에 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30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쿠데타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며 "아버지께서 자신의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롯데홀딩스 이사 6명들이 그만두라는 말을 듣지 않아 직접 일본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그 증거로 일본으로 떠나기 전날 작성한 신 총괄회장의 지시서를 공개했다.

지시서에는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직위해제한다는 내용과 함께 신 총괄회장의 서명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신동주 전 부회장 등 4명을 사장과 임원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또한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대표이사직에서 강제 해임한 것은 무효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신 총괄회장이 자신을 주요 보직에서 해임한 것은 자신의 경영 성과에 대한 아버지의 오해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신 회장 해임은 판단이 어려운 아버지를 유도한 결과로 지시서는 절차를 무시한 것이기 때문에 효력이 없다며 신 전 부회장을 해임한 것은 일본롯데에서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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