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한국 넘어 아시아로" 글로벌 행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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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한국 넘어 아시아로" 글로벌 행보 '박차'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7월 01일 0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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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BNK캐피탈 등 동남아 영업 '가속화'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부산은행, BNK캐피탈 등 BNK금융지주(회장 성세환) 자회사들이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부산은행은 중국에, BNK캐피탈은 미얀마와 라오스에 각각 지점을 개설하며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영업망을 본격 가동하고 나섰다.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투자한 이들 지점들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지 업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 해외시장 공략 가속…'Beyond No.1 in Korea' 꿈꾼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BNK캐피탈이 해외 공략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편입,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3월 BS금융에서 BNK금융으로 사명을 변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명인 BNK는 대한민국 대표 지역금융그룹으로서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Beyond No.1 in Korea'의 약자다.

실제 BNK금융은 최근 몇 년간 아시아 지역에 법인 사무소를 설립하며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왔다.

우선 부산은행은 지난 2011년 베트남 호찌민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하며 포문을 열었다.

2012년에는 중국 칭다오에 1호점을 개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중국 내 타 지역에 2호점 개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도 대표사무소 개설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 심사에 돌입했다.

부산은행은 이달 경기 시화공단에 경기지역 제1호 지점을 오픈, 부산∙경남을 넘어 수도권의 소비자들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또 다른 자회사 BNK캐피탈은 지난해 12월부터 미얀마 현지법인을 통해 영업을 시작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소액 내구재와 오토바이에 대한 리스∙할부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BNK캐피탈 라오스 법인 역시 리스와 할부금융 사업을 토대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영업인가를 위한 심사가 진행 중으로, 업체 측은 올해 안에 영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세환 회장 역시 직접 해외를 순방하며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 회장은 지난 3월 초 인도 현지 시장조사를 위해 주요도시인 뉴델리, 뱅갈루루, 첸나이를 방문했다. 인도 정부와 금융관계자 등을 면담하며 신사업 도출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26일에는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며 해외 투자자들을 만났다. 성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을 공고히 하며 그들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해외점포는 새로운 '먹거리'…동남아 진출 지속"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부산은행 칭다오 지점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며 위안화 영업이 가능해졌다"며 "따라서 2호점 지점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BNK캐피탈도 할부금융과 리스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국내 영업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미래 먹거리 개발 차원에서 은행과 캐피탈은 인도차이나 반도 등 아시아 지역 진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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