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메르스 현장 방문으로 첫 행보 시작
상태바
황교안 총리, 메르스 현장 방문으로 첫 행보 시작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6월 18일 21시 2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교안 총리, 메르스 현장 방문으로 첫 행보 시작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가 18일 메르스 현장 방문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취임식을 미룬 채 메르스 현장으로 갔다.

첫번째 일정은 메르스 환자 치료의 최일선 현장인 국립의료원 방문이었다. 황 총리는 건물 5층과 8층에 마련된 격리음압병동을 찾았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안명옥 국립의료원장으로부터 메르스 확진 환자 현황과 치료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격리음압병상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건물 밖에 마련된 간이 음압텐트도 둘러봤다.

황 총리는 "일선 현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제일 먼저 (국립의료원을) 찾아왔다"며 "내가 컨트롤타워가 돼서 메르스 종식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가 벌써 1달 째 지속되고 있는데, 메르스가 완치될 때까지 국민의 건강을 지켜달라"며 "정부 역시 메르스 퇴치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만큼 함께 달려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환자 치료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의료진의 건강도 중요하다"며 "온 국민이 의료진을 응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2번째로 찾아간 곳은 서울 중구 보건소였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메르스 의심 환자를 구분하고, 격리된 분을 잘 보살펴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광범위한 선제 조치를 통해 경계선에 있는 환자의 경우 관리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총리는 3번째 일정으로 메르스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는 그 동안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주재해 온 메르스 일일상황점검회의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국무조정실, 국민안전처, 행정자치부 공무원들로 구성된 범정부지원대책본부 현장 지원반을 세종 중앙메르스관리 대책 본부에 파견해 신속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황 총리는 메르스 관련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후 6시가 돼서야 정부서울청사 별관2층 강당에서 제44대 총리 취임식을 가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