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값 kg당 5862원, 올해 들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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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값 kg당 5862원, 올해 들어 '최고'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5월 24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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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값 kg당 5862원, 올해 들어 '최고'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국민육류' 돼지고기의 대표가격이 이달 평균 1kg당 5862원까지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24일 이마트와 축산물 품질 평가원에 따르면 돈육 대표가격이 5800원을 넘은 건 지난해 6월 5838원 이후 처음이다. 2011년 12월 6072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비싸다.

돈육 대표가격의 상승으로 올 들어 이마트의 냉장 삼겹살 월 대표가격도 1월 100g당 2110원, 2월 2000원, 3월 2060원, 지난달 2210원, 이달 2340원 등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돈육 대표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도매시장에서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계산한 돈육 kg당 평균가격을 말하며, 일반적인 통계로 사용된다.

돼지고기 수요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돈육 가격은 4월 4717원, 5월 4969원, 6월 5838원, 7월 5263원, 8월 5177원 등이었다.

여름철에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는 건 캠핑 문화의 확산으로 본격적인 나들이에 구이용 고기로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5월 매출자료를 보면 야외용 돗자리·피크닉백·아이스박스·바비큐용그릴제품 등이 포함된 아웃도어 키친 용품 매출은 6.5% 상승세를 보였다.

공급측면에서 볼 때 지난해부터 돼지고기의 공급이 감소한 것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라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작년 발생한 유행성 돼지 설사병과 구제역의 영향으로 돼지 폐사가 잇따랐다. 어미 돼지의 수가 감소해 이달 출하되는 돼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122만7000마리로 전망됐다.

유통업계는 여름철 나들이가 줄어들 9월 이후에나 돼지고기 값이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돼지고기 수요는 증가세인 반면 돼지고기 출하량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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