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쌍둥이 곁으로'…"엄벌해달라" 안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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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쌍둥이 곁으로'…"엄벌해달라" 안통했다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5월 26일 0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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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경제·산업…금호산업 채권단 '박삼구 회장과 매각 협상' 결의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땅콩회항'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2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을 나서며 얼굴을 가리고 있다.

◆ '땅콩회항' 조현아 2심서 집행유예…143일 만에 석방 

'땅콩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받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는 22일 "피고인의 항로변경 혐의는 무죄"라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30일 구속된 이후 143일만에 풀려나게 됐다. 조 전 부사장에게 기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던 했던 이번 사건의 피해자 승무원 김모 씨는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에 엄벌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조 전 부사장은 작년 12월5일 대한항공 KE086 일등석 탑승 후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현대그룹 '일감몰아주기' 공정위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등 총수 일가의 부당이득 편취 의혹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 조사관들은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현대로지스틱스 사무실과 여의도의 현대증권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현대로지스틱스는 현대그룹과 현정은 회장이 보유하던 지분 88.8%를 매각, 올해 초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공정위는 현대로지스틱스 현장조사에서 2013∼2014년에 걸친 현대그룹 계열사 내부거래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현대로지스틱스가 올해 롯데그룹 계열이 되기 전까지 계열사의 물류 관련 업무를 현대로지스틱스에 몰아줬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일본계 금융그룹 오릭스로 매각을 앞두고 있는 현대증권도 조사 선상에 올랐다.

◆ 금호산업 채권단 '박삼구 회장과 매각 협상' 결의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단독으로 금호산업 매각 협상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금호산업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 의결권 기준 98%가 박삼구 회장과의 개별협상을 통한 매각 추진안에 동의했다.

보유지분으로 계산하면 채권단이 보유한 57.54% 가운데 56.28%가 동의 의견을 냈다. 금호산업 채권단 52개사는 지난 7일 실무회의를 열고 본입찰에서 유찰된 금호산업의 매각을 개별협상으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가결 요건인 지분비율의 75% 이상이 동의 의견을 제출, 금호산업은 박삼구 회장과의 협상을 통해 매각되게 됐다. 채권단과 박삼구 회장은 다음달 중 삼일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 등의 매각가치 산정 절차를 거친다.

◆ SKT 남자직원 1분기 급여 4800만원…국내 최고

SK텔레콤 남성 직원들의 올해 1분기 평균급여가 5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 최고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 직원 4349명의 올해 1∼3월 평균급여는 4600만원이었다. 남성 직원 3730명은 4800만원, 여성 직원 619명은 3300만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KT 직원 2만3593명의 평균급여는 2000만원에 그쳤다. LG유플러스 직원 7276명의 평균급여는 2100만원으로 KT와 비슷했다. SK텔레콤 직원들의 평균급여는 이동통신 3사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직원 9만9927명의 1분기 평균급여는 2300만원, 현대자동차 직원 6만5340명은 1800만원이었다. SK그룹 계열 SK하이닉스도 3899만원으로 SK텔레콤에 못 미쳤다.

◆ 쇼핑몰∙포털 가입 때 개인정보 수집 함부로 못한다

쇼핑몰이나 포털사이트 사업자가 가입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불필요하게 수집하거나 보유할 수 없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사업자 20곳(21개 사이트)의 불공정약관 4개 유형을 적발해 시정토록 했다.

시정대상인 온라인쇼핑몰은 롯데쇼핑∙이마트∙홈플러스∙인터파크∙이베이코리아(옥션∙지마켓)∙11번가∙쿠팡∙위메프∙현대홈쇼핑 등이다. 네이버다음카카오·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 등 포털 3곳도 포함됐다.

적발된 약관 유형 가운데 소비자 개인을 식별하고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본인확인정보'를 필수적으로 수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공정위는 앞으로 본인확인정보를 사업자가 아예 수집하지 않거나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고치도록 했다.

제휴사이트에 동시 가입하거나 제휴사 통합 ID를 설정할 때 회원관리를 위해 개인정보를 제3자에 제공하는 점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사업자도 다수였다. 공정위 측은 개인정보 공유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선택기회를 보장하지 않는 것은 정보통신망법에 위반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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