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민원평가 1등급만 공개…하위등급은 내달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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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민원평가 1등급만 공개…하위등급은 내달 확인 가능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4월 28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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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민원평가 1등급만 공개…하위등급은 내달 확인 가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사 민원평가 결과 발표에서 대구은행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우수등급을 매긴 금융사 명단만 공개했다.

금감원은 은행과 신용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저축은행 등 6개 권역 81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민원발생 현황을 평가한 결과 1등급 회사 15곳의 명단을 28일 공개했다.

시중은행 중에선 광주은행과 대구은행 등 2개사, 신용카드사 중에선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우리카드 등 3개사가 1등급을 받았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교보생명과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한화생명 등 5개사, 손해보험사 중에선 농협손해보험과 동부화재, 삼성화재 등 3개사가 최고등급을 받았다. 금융투자사 중에선 현대증권이, 저축은행 중에선 웰컴저축은행이 지난해 평가에서 1등급에 올랐다.

금감원은 2~5등급은 공개하지 않았다. 내달 8일부터 각 금융사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공시하는 것을 확인하라는 것이다.

이로써 금융소비자들은 81개 금융사들의 민원평가 내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없게 됐다. 1등급 회사들은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일괄적으로 볼 수 있지만 2~5등급 회사는 해당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한성대 무역학과 김상조 교수는 "금융사 건전성을 감독함으로써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 금융감독당국의 기본 역할인데 민원평가 하위 등급을 숨겨주는 것은 금융사를 보호하고자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등한시하는 것"이라며 "금융감독당국의 존재 의의를 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수 등급만 공개해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으로 민원 대응 능력을 개선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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