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4' 예약구매 이득일까 손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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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4' 예약구매 이득일까 손해일까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4월 23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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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의 보조금 규모에 따라 '마이너스' 될 수도…"혜택 꼼꼼히 비교"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LG전자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전략 스마트폰 'G4'의 예약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각종 혜택들을 비교하며 계산기를 두드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예약판매는 애플이 북미 지역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할 때 선보였던 전략으로 이후 스마트폰 업계에 확산됐다.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에게 일찍 제품을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사전에 '흥행'을 일으키는 마케팅 도구이기도 하다.

LG전자 G4는 전∙후면 카메라 성능과 천연가죽 후면 커버, 커브드 화면 디자인이 특징인 G시리즈 4번째 제품으로 오는 29일 전격 공개된다.

G4 출시를 기다려온 소비자로서는 남들보다 빨리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데다 각종 경품이나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약구매는 일거양득이 될 수 있다.

LG전자는 G4 예약 구매자에게 1년간 1회에 한해 파손된 액정을 공짜로 수리해준다. 사용자 잘못으로 액정이 깨졌더라도 무상으로 고쳐주겠다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종의 '보험 혜택'이 다.

시중 가격이 3만∼4만원인 64GB 외장 메모리카드도 덤으로 제공한다. 이를 모두 현금으로 환산하면 예약구매로 30만원 이상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이통사들도 경품을 지급하며 예약구매를 독려하는 상황.

KT는 출고가가 40만원에 가까운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을 추첨을 통해 준다. LG유플러스도 추첨을 통해 SNS 이벤트 참여자에게 LG 휘센에어컨, 보스(Bose) 블루투스 스피커 등의 경품을 준다. SK텔레콤은 1000명에게 셀카 렌즈, 셀카봉, 방수파우치가 포함된 카메라 팩을 선물로 준다.

예약구매를 한 소비자 모두가 이득을 보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예약판매 때도 각종 경품 및 혜택이 주어졌다. 공식 출시 이후 일부 모델의 보조금이 1주일 만에 33만원에 육박할 만큼 급등, 예약구매자가 사실상 손해를 봤다.

각종 혜택을 받고 예약구매 하더라도 이통사의 보조금 규모에 따라 결과적으로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것.

G4 보조금이 아직 책정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갤럭시S6의 보조금 급등은 이례적이었던 만큼 각종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면 G4 예약구매로 실익을 챙길 수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혜택과 이통사의 경품을 충분히 따져보고 예약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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