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메세나協 회장 "선친·형님 뜻 이어 '문화선진국' 밑거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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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메세나協 회장 "선친·형님 뜻 이어 '문화선진국' 밑거름 만들 것"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4월 09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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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메세나協 회장 "선친·형님 뜻 이어 '문화선진국' 밑거름 만들 것"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9일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인천 창업회장, 박성용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삼구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성용 회장님께서 2003년 메세나 회장을 맡으셨지만 2005년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다"면서 "(형님께서) 못하신 일을 내가 이어서 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회장직을) 맡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메세나협회는 경제·예술의 균형발전을 위해 1994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 5단체의 발의로 창립된 비영리 단체다. 현재 국내 230여개 중소·대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지난 2월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삼구 회장은 제5대 회장이었던 고(故)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메세나협회 회장직에 형제가 취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삼구 회장은 "재임기간 더 많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메세나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적극 권유하겠다"며 "메세나협회가 우리나라를 문화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한 밑거름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한국메세나협회는 △'문화가 있는 날' 적극 참여 유도 △문화접대비 제도 정착 노력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 후속활동 전개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 안정화 및 신규커플 확대 △문화공헌 사업 만족도 확대를 올해 중점과제로 꼽았다. 

메세나협회는 지난해 7월 시행된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실효성을 갖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의 개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화가 있는 날', '문화접대비' 등 정부사업에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 예술소비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기업의 메세나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을 통해 123건의 기업 결연을 맺기 위해 노력하며 14개 기업과 함께하는 20여개 문화공헌 사업을 통해 문화 사각지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쳐나갈 예정이다.

박삼구 회장은 "기업이 제품·가격으로만 승부하는 시대가 아닌 만큼 문화예술 후원 역시 기업활동의 한 영역이라는 인식을 확대시키고 회원사 확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은 무엇보다 기업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며 "실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지속적인 문화예술 지원 활동 이미지가 그룹의 큰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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