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재고물량 6만3000대…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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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차 재고물량 6만3000대…역대 최다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4월 09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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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차 재고물량 6만3000대…역대 최다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재고물량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 가운데 팔리지 않은 재고물량은 약 6만3000대로 집계됐다. 3년 전보다 8배가량 늘어난 양이다.

최근 들어 수입차 업체들이 차 값을 대폭 깎아주며 판촉을 강화하는 것도 이런 재고물량을 떨어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자동차 수입물량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25만9339대(통관기준, 상용차 제외)였다.

작년 한 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가 19만6359대인 점을 고려하면 6만2980대는 팔리지 않고 쌓여 있었던 재고물량으로 추정된다.

2011년만 해도 재고물량은 8000대 수준이었지만 3년 만에 재고대수가 5만5000대 가량 급증한 것이다.

수입대수에서 재고물량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1년 6.9%에 불과했으나 2012년 12.4%, 2013년 16.0% 등으로 해마다 높아져 지난해 24.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2월에도 국내에 4만4000여대가 수입돼 3만7000대 가량만 팔렸다.

이 기간 재고비율은 16.7% 수준이지만 통상 하반기에 수입 물량이 대거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재고비율 역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입차업체들은 국내 수입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수요를 뒷받침하려면 국내로 들여오는 물량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에서 배에 차를 싣고 한국으로 들어오는데 약 3개월 정도가 걸린다"며 "생산라인은 한정돼 있는데 수요는 많다보니 미리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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