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독일 다임러그룹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LG화학(대표 박진수)이 독일 다임러그룹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다임러가 출시할 2016년형 스마트EV 모델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다임러의 협력업체에서 팩 형태로 제조,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는 스마트EV 모델에 대해 3년 이상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공급금액도 차량 판매에 따라 수천억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는 2인승과 4인승 두 종의 차량이 출시되고 있는 소형차 브랜드다. 매년 10만대 가량 꾸준히 판매되는 인기모델이다. 가솔린 차량으로 처음 출시됐지만 2012년부터 전기차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다임러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 앞으로 다른 전기차 모델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다임러를 새로운 고객사로 추가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위 20개 중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3월 현재 폭스바겐, 포드, 현대차, 르노, 아우디, 쉐보레, 기아차, 다임러, GM 등이 이 회사 배터리를 사용한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권영수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LG화학이 곧 전기차 배터리의 상징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