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경유차 1만대 폐차 보조금 지원 받는다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서울시는 공해를 유발하는 노후 자동차 1만4412대에 대해 매연저감장치 부착, 엔진개조, 조기폐차 등 저공해 조치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면 배기가스열이나 열원장치 공급열로 매연을 제거해 기존에 차가 내뿜던 매연의 50∼80%을 저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경유엔진을 LPG엔진으로 교체하거나 노후 경유차를 폐차할 경우 매연이 아예 발생하지 않게 된다.
시는 오래된 차량부터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엔진을 개조할 때 보조금을 160만원에서 최대 1059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저공해 조치명령 대상은 2001∼2002년 생산된 2.5t 이상 경유차 중 저공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차량 4420여대다.
조기폐차 대상은 2000년 12월 이전에 생산된 9990대다.
시는 노후경유차가 폐차를 신청하면 보험개발원에서 산정한 분기별 차량기준액의 100%(저소득층 110%)를 지원한다.
강희은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노후 경유차는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아 대기를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연료 소모도 많다"며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저공해조치 통보를 받은 차량 소유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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