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안심전환대출 갈아타자" 다음 기회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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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안심전환대출 갈아타자" 다음 기회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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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액티브X 없어진다 '간편결제 전쟁' 시작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안심전환 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가 은행을 찾아 직원에게 관련 내용을 문의하고 있다.

◆ 안심전환대출, 4일만에 소진

금융당국이 단기·변동·만기 일시상환 위주의 가계부채를 구조개선하기 위해 24일 출시한 안심전환 대출이 4일만에 전액 소진됐다.

연 2.6%대의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출시판매 첫날인 24일 4조1천915억원, 25일 4조841억원에 이어 26일에는 5조5천750억원으로 판매액이 늘었다. 당초 당국은 월간 안심전환대출 전환 한도를 5조원, 연간한도로 20조원을 설정했었지만 시장 수요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월간 한도에 의미를 두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

안심전환 대출에 대한 수요를 감안해 정부가 안심전환대출을 30일부터 20조원 추가공급하기로 했다. 추가공급분에 대해서는 주택가격이 낮은 대출자에 대해 우선공급하기로 해 1차 전환대출자들과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대상자는 기존대상자와 같지만 선착순으로 대출 승인을 했던 1차 대출 때와 달리 추가 대출은 5일 동안만 신청을 받은 뒤 규모가 20조원을 넘길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대출부터 승인해주기로 했다.

◆ 액티브X 없어진다…간편결제 전쟁

이달 말부터 온라인 쇼핑시 신속한 결제의 걸림돌이었던 보안프로그램 액티브X(Active-X)가 완전히 사라진다. 내달 부터는 미국 페이팔∙아마존과 같이 전자상거래에서 카드 결제를 할 경우에 보안프로그램이 아예 필요 없는 간편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현대∙롯데∙NH농협카드는 26일부터 액티브X를 없애고 'exe' 방식의 보안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삼성∙하나카드도 액티브X 대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액티브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내려 받을 수 있는 보안프로그램이다.

IE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에서만 유독 표준화돼 대표적인 규제로 꼽혀 왔다. 'exe' 방식 프로그램은 1번 내려 받으면 IE 외에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 보안프로그램을 따로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된다.

카드사들은 액티브X 폐지에 이어 내달부터는 보안프로그램이 아예 필요 없이 아이디(ID)와 패스워드(PW)만으로 결제 가능한 간편결제를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페이팔이나 아마존과 같이 보안프로그램이 필요 없는 똑같은 형태의 간편결제가 우리나라 쇼핑몰에서도 실현된다.

◆ 지난해 가계 여윳돈 90조원 넘어

지난해 가계의 여윳돈이 9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중 자금순환'에 따르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 규모는 91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3000억원 늘었다.

잉여자금은 예금∙보험∙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에서 빌린 돈을 뺀 것이다. 이 자금이 늘었다는 것은 가계가 쓰지 않고 쌓아둔 돈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가계부채가 1100조원에 육박하고 노후 대비가 불확실해 움츠러든 소비로 인해 잉여자금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의 씀씀이를 보여주는 평균 소비성향은 지난해 72.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쓸 수 있는 돈이 100만원이라면 72만9000원만 썼다는 얘기다. 지난해 민간소비증가율도 1.7%로 2009년이후 가장 낮아졌다.

◆ 피싱사기 10분 이내 신고하면 76% 되찾아

피싱사기를 당했더라도 10분 이내에 신고하면 확률상 피해금의 76%를 돌려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피싱사기 당부사항'을 통해 금융사기 피해 사실을 인지하는 즉시 사기이용계좌를 신속히 지급정지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2개월간 피해환급금 반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지급정지 조치가 빠를수록 환급률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10분 이내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경우 피해액 대비 환급금 비율이 76%에 달했다.

20분이 경과하면 53%, 30분은 46%, 1시간 36%, 2시간 23%로 점차 환급금이 줄었다. 지급정지 조치를 빨리 취할 경우 범인이 채 빼가지 못한 자금 중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사기 피해자는 피해금을 송금∙이체한 계좌의 금융회사 또는 사기이용계좌를 관리하는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 있다. 피해금이 일부라도 남아있다면 피해구제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금감원은 남아 있는 금액과 피해자 수∙금액을 감안해 피해 환급금을 돌려준다.

◆ KB금융 LIG 손보 인수 확정

KB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어 LIG손해보험 인수안을 최종 확정했다. 인수가격은 양측 간 당초 합의했던 6850억원보다 낮춰진 6400억원대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지난해 6월 LIG손보 지분 19.47%를 685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었다. LIG손보 미국지점의 손실 등으로 인수가격을 놓고 이견이 계속되면서 최종 인수 확정이 미뤄져 왔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LIG손보 인수는 지난 19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구자원 LIG그룹 회장과 회동을 가진 후 급물살을 탔다. 이 회동에서 인수가 조정 등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빚내서 주식투자…증시 신용잔고 급증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빚내서 투자하는 신용거래 융자 잔고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체 신용융자 잔고금액은 6조2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2조9407억원, 코스닥시장이 3조3480억원 규모였다.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잔고는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 잔고를 추월하며 사상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코스닥 신용잔고는 이달 들어서도 2591억원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는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도 2185억원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는 올해 들어 약 4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달에만 2200억원가량 불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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