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롯데·신세계 아울렛 한 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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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롯데·신세계 아울렛 한 판 붙자"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2월 27일 0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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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30분, 가족단위 수도권 소비자 공략… "첫 해 매출 4000억"
   
  ▲27일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전경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프리미엄아울렛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유통공룡' 롯데∙신세계와의 아울렛 전쟁에서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됐다.

서울 도심과 가까운 경기도 김포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열고 입지조건, 차별화된 상품구성, 놀이∙휴식 콘텐츠를 강점으로 가족단위 쇼핑객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오픈  

현대백화점은 27일 경기도 김포시 아라김포여객터미널 부근 프리미엄아울렛 1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정식 오픈했다. 경쟁사인 신세계나 롯데에 비해서는 늦은 출발이다.

'빅3' 중 신세계가 2007년 6월 경기도 여주에 가장 먼저 아울렛을 열었다. 2월 현재 롯데는 14개, 신세계는 3개의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서울 가산동에 도심형 아울렛을 오픈했지만 프리미엄아울렛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시작으로 올 9월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울렛 2호점과 2016년 인천 송도에 프리미엄아웃렛 2호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경기도 김포시 아라김포여객터미널 부근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연면적 약 15만3800㎡(4만6500평), 영업면적 약 3만8700㎡(1만1700평)로,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다. 건물은 이스트와 웨스트 2개관이 연결돼 있는 형태다.

   
   ▲프리미엄아울렛 내부에 조성된 자연∙가족∙휴식∙꽃 테마 하늘정원

입점하는 브랜드는 총 239개, 해외명품 브랜드 수는 54개다. 구찌, 버버리를 비롯해 페라가모, 랑방, 에트로, 끌로에 등 경쟁상권에 없는 25개 수입명품 브랜드를 처음 선보인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아울렛 중 최대 규모의 지하 주차장(2100대)도 운영한다. 전체 주차대수 3100대의 70% 가량을 지하에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쇼핑 동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렛 최초로 2500㎡(740평)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코코로벤토, 포브라더스, 홍원막국수 등 인지도가 높은 맛집들로 채웠다.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쌀, 홍삼 등 친환경 지역특산물을 상설 판매하는 '김포로컬푸드'도 선보인다.

30~40대 가족단위 쇼핑객을 핵심 타깃으로 보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편의시설을 강화했다. 5000㎡(1500평) 규모의 자연∙가족∙휴식∙꽃을 테마로 한 하늘정원을 구성했다. 회전목마와 놀이조형물을 설치해 테마파크 느낌을 더했다. 소비자들이 쇼핑을 위해 이동하는 길목에 정원을 꾸며 쇼핑공간과 휴식공간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아울렛 내부를 관통하는 450m 길이의 물길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도심과 가까운 입지조건을 내세워 수도권 소비자를 끌어 들인다는 전략이다.

◆ "프리미엄아울렛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쌀, 홍삼 등 친환경 지역특산물을 상설 판매하는 '김포로컬푸드'

차로 30분 내에 접근이 가능한데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자유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바로 인접해 있다. 반경 4km 내에 방화∙개화산∙김포공항역 등 지하철 5호선과 개화∙김포공항역 등 9호선이 위치해 있다.

김포국제공항(7km), 인천국제공항(40km)과도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 유치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승복 김포점장은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주말 고객은 물론 주중 고객까지 흡수할 계획"이라며 "연간 6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2월까지 1년간 매출액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가족과 함께 문화, 휴식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경쟁 아울렛에서 경험할 수 없는 입지적 강점과 차별화된 상품구성 등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아울렛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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