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김포-제주노선 아시아나에 1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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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김포-제주노선 아시아나에 1위 내줘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1월 27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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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대한항공(사장 지창훈)이 작년 김포-제주 노선에서 아시아나항공(대표김수천)에 1위 자리를 처음으로 내줬다.

27일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김포와 제주를 오간 승객(출발·도착 합계 기준)은 31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269만3000명)보다 48만2000명이 많았다.

김포-제주 노선은 세계에서 탑승객이 가장 많은 알짜 노선으로 유명하다. 전체 승객은 1388만4000명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수송 분담률은 각각 22.9%, 19.4%였다.

2013년에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244만2000명)보다 많은 254만명을 태웠다. 2013년과 비교하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승객이 30.0% 증가한 반면 대한항공은 6.0% 느는데 그쳤다.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편수를 1만5538편에서 1만9066편으로 대폭 늘렸지만 대한항공은 1만4736편에서 1만3973편으로 줄였다는 게 순위가 뒤바뀐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13년 동계부터 제주 노선 공급을 적극적으로 늘려 왔다"며 "한중 최다노선 항공사로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수요의 증가에 맞춰 한중 노선과 연계 판매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승객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거리 국제선과 국내선에서는 가격으로 경쟁할 수 없어 저비용항공사인 자회사 진에어를 내세우고 우리는 장거리 위주의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의 김포-제주 노선 승객은 21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207만50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의 승객 수는 7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적은 58만2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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