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20대 여성 숨져 "입양·파양·미혼모 '아픔'…5세 아이 지키려다"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의정부 화재 20대 여성 사망 소식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불길 속에서 5살 아들을 구하고 구조돼 치료를 받던 나미경씨가 끝내 숨졌다.
24일 경기도 의정부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나씨는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맨 지 2주 만에 운명을 달리했다.
지난 10일 아침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불길 속에서 그녀는 5살 아이를 안고 구조됐다. 아들은 살렸으나 자신은 전신 화상을 입었다. 나씨의 아들은 어머니의 품속에 있어서였는지 큰 부상 없이 며칠 간 치료 후 퇴원했다.
그러나 아이를 맡아줄 다른 가족이나 친척이 없는 상태다.
어렸을 적 고아가 돼 입양 보내졌다가 다시 파양(罷養)된 나씨는 미혼모가 돼 아들을 홀로 키우다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었다. 현재 아이는 한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맡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아이를 앞으로 보호할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정부 화재 20대 여성 숨져, 아 정말 하늘도 무심하시지", "의정부 화재 20대 여성 숨져, 정말 안타깝습니다", "의정부 화재 20대 여성 숨져, 아이가 제발 상처받지 않고 크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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