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7조5500억…4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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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7조5500억…4년만에 최저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1월 22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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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7조5500억…4년만에 최저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 윤갑한)의 작년 영업이익이 7조원대 중반으로 떨어져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원화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4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지난해 연간 496만187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89조25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2010년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기도 하다.

영업이익은 7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9.2% 하락했다. 2010년(5조9185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

영업이익률도 전년의 9.5%에서 8.5%로 1.0% 포인트 떨어졌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9% 감소한 9조9513억원과 7조6495억원을 확인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원화 강세 등 비호적인 환율 여건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하락했다. 루블화 폭락 등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3조5742억원, 영업이익 1조87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 규모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현대차는 올해도 수입차 공세와 글로벌 경쟁업체 간 판매 경쟁 등으로 판매 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영 방침을 '투자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로 세웠다. 연간 50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게 업체 측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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