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면 '무용지물'…블랙박스 미작동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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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면 '무용지물'…블랙박스 미작동 피해↑"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2월 25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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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면 '무용지물'…블랙박스 미작동 피해↑"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교통사고가 났을 때 블랙박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영상이 사라져 낭패를 보는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접수된 차량용 블랙박스 상담은 31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늘었다.

이 중 상담 품질과 제품 하자에 따른 상담이 1575건(4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 834건(26.3%), 사후관리(AS) 불만 405건(25.7%) 순이었다.

품질·제품 하자 상담 중 교통사고가 났을 때 영상이 찍히지 않거나 작동이 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528건으로 33.5%를 차지했다.

많은 운전자가 블랙박스를 장착하면 필요한 영상을 언제든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예 작동이 안 됐거나 사고 장면 영상이 사라져 복원할 수 없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게 소비자연맹 측 설명이다.

블랙박스 메모리 용량에 따라 이전 영상이 자동 삭제돼 삭제와 녹화를 반복하면서 오류가 발생하거나 메모리 카드가 수명을 다했기 때문이다. 

제조사에 보상을 요구해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용할 때 주의사항을 제품 설명서에 알렸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제품 사용에 필요한 주의사항을 소비자가 충분히 알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소비자연맹은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메모리카드나 내장 배터리 등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 있다는 사실과 그 이유를 설명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차량용 블랙박스를 살 때는 메모리 용량이나 조사 각도 등이 용도에 맞는 지, 소모품 교체 비용은 얼마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또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업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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