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누수·진동' 제2롯데월드 사고 고개 숙인 롯데그룹
상태바
'사망·누수·진동' 제2롯데월드 사고 고개 숙인 롯데그룹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2월 22일 07시 4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간 소비자 동향] 경제·산업…오뚜기 스파게티 소스서 4.5cm 유리조각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롯데물산 이원우 대표, 롯데건설 김치현 대표, 롯데월드 이동우 대표, 롯데시네마 차원천 대표가 17일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 롯데그룹, 잇단 안전성 논란에 사과

롯데그룹이 안전사고가 잇따른 제2롯데월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롯데물산, 롯데건설 등 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들은 제2롯데월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콘서트홀 건설현장 작업자 사망을 비롯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서울시가 누수 발생 수족관과 진동이 발생한 영화관을 사용 중단하라고 명령한 데 대해서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롯데월드몰 콘서트홀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공사를 즉시 중단할 것을 통보, 수족관과 영화관의 영업 중단을 명령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을 승인하면서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 사용 제한부터 사용 승인 취소까지 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증거인멸' 검찰 수사 속도

조현아 전 대한한공 부사장이 검찰 조사에서 사건 축소∙은폐 의혹과 기내 폭행, 회항 지시 혐의 등을 일부 부인한 가운데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대한항공 차원에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어느 정도 드러난 만큼, 확보한 통신기록과 임직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조 전 부사장이 이 과정을 보고받았는지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복수의 대한항공 임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기내 폭언·폭행 등 조 전 부사장에게 불리한 증거를 없애는 데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계획이다.

◆ 오뚜기 스파게티 소스서 4.5cm 유리조각

오뚜기 스파게티 소스에서 유리조각이 발견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뚜기 '프레스코 스파게티소스 토마토' 제품에서 4.5cm 가량의 유리조각 이물이 발견,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내년 8월25일인 제품이다. 식약처 조사 결과 유리조각은 제조 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제조업체 관할 지자체에서 회수토록 조치,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올해의 안전한 차 '제네시스∙쏘렌토∙카니발'

국토교통부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안전한 차'에 현대차 제네시스와 기아차 쏘렌토, 카니발이 선정됐다. 평가 대상인 13개 차종 가운데 제네시스는 가장 높은 96.6점을 받아 '최우수 자동차'의 영예를 안았다. 쏘렌토와 카니발은 각각 92.1점과 91.0점으로 우수 자동차로 선정됐다. 이들 차종을 포함한 10개 차종은 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안전성 등 4개 분야 종합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1등급 차종은 한국지엠 스파크 EV∙크루즈, 현대 쏘나타,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A6, 렉서스 ES350, 벤츠 E300 등이다. 보행자 안전성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기아 쏘울과 포드 익스플로러는 각각 2등급과 3등급을 받았다. 보행자 안전성에서는 제네시스(85.7), 골프(75.3), 쏘렌토(75.0) 등이 우수했다.

◆ 롯데마트∙이마트 '갑질' 덜미…한전∙도로공사도

롯데마트∙이마트∙현대백화점이 납품업체에 시식행사 비용을 전가하거나 경쟁업체 정보를 요구하는 등의 횡포를 부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이들 대형유통업체 3사에 19억6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매장 'VIC마켓' 4개 점포에서 대행업체를 통해 149개 납품업체의 식품 시식행사를 열고 소요 비용 16억500만원을 납품업체에 전액 부담시켰다. 이마트는 납품업체에 경쟁사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에서의 월별∙연도별 매출액과 상품 납품가격, 공급수량 등을 요구해 제출 받았다. 거대 공기업들의 횡포도 드러났다. 공정위는 한국전력공사, 도로공사, 철도공사, 가스공사의 계열회사 등에 대한 부당지원행위와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각종 불이익 제공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총 15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들 공기업들은 계열회사나 퇴직자들이 많이 다니는 일반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협력업체에 공사대금을 후려치거나 각종 업무를 부당하게 떠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