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혜택 이해 쉬운 '단순한' 상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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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혜택 이해 쉬운 '단순한' 상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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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히트상품③-카드] 실속 혜택으로 특정 소비자 겨냥 상품 '인기'

2014년 한국 경제는 대내·외적인 악재에 몸살을 겪었다.

'세월호 참사'로 소비심리가 장기간 바닥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급락, 엔저 지속, 러시아 채무불이행 우려 등 글로벌 경제상황도 녹록지 않다.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 악조건 속에서도 일부 스마트폰, 자동차, 금융상품들은 '대박'을 냈다. 특히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는 840억원으로 지난해 811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는 2014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IT를 비롯해 금융, 식음료, 유통, 건설분야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에게 관심 받은 각종 상품·서비스들을 정리해봤다.[편집자주]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복잡한 조건은 줄이고 혜택은 알기 쉽게 정리한 '단순' 카드상품들이 올 한해 동안 큰 인기를 얻었다.

여성 등 특정 집단을 겨냥해 실속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상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익숙한 사용처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는 단순함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쉬운 이름, 쉬운 혜택

   
 

현대카드ZERO가 올 한해도 큰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힘든 복잡한 제약 조건을 과감하게 없앤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해당 상품은 이용실적, 할인한도, 할인횟수, 가맹점 등 조건 없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본 할인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0.7%다. 일반음식점과 대형할인점, 편의점, 커피전문점, 버스∙지하철∙택시 등 생활밀착형 사용처에서 이용할 경우 0.5%의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용 후 5일 이내 선결제 때 0.3% 추가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작년 12월 출시된 KB국민카드의 '훈∙민∙정∙음 카드'에 대한 관심이 올해도 이어졌다. 12월 현재 발급 수 110만좌를 돌파,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훈올림 카드'는 교육서비스에 특화된 상품이다. 학원∙약국의 경우 최대 10% 할인해준다. '민올림 카드'는 생활서비스에 주력했다. 대형마트 10%, 편의점 5%, 이동통신요금 최대 10% 등의 할인이 적용된다.

'정올림 카드'는 인터넷 쇼핑몰과 홈쇼핑 10%, 뷰티업종 5%, 백화점∙면세점 최대 10%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음올림 카드'에는 커피 30%, 영화·공연·소셜커머스 5%, 골프∙KB투어 최대 10% 할인서비스가 포함됐다.

우리카드의 '가나다 카드'도 빠른 속도로 소비자 지갑 속에 자리 잡았다. 신용카드의 경우 올해 3월말 출시됐다. 체크카드는 지난 8월부터 판매됐다.

할인형과 포인트형 2가지로 나눠진 이 상품은 사용 패턴에 따라 할인 받을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할 수 있다. '가득한 할인카드'의 경우 쇼핑, 가족, 생활 등 9대 업종에서 5% 할인 받을 수 있다.

   
 

'나만의 할인카드'는 5개 업종 중 선택 1개 업종에 대해 5% 할인과 모든 국내가맹점 0.3%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다모아 할인카드'는 모든 국내가맹점에서 0.5~1% 할인 가능하다. 포인트형의 경우 8개 제휴사 멤버십 포인트를 1장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12월 현재 '가나다 카드' 시리즈는 98만좌 이상 판매됐다. 100만좌 발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여성-젊은 세대 등 다양한 소비자 니즈 반영

삼성카드는 엄마이면서 동시에 여자로서 생활이 중요한 여성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삼성카드 5 V2'를 내놨다.

자녀를 위한 놀이공원, 키자니아, 잡월드,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학원∙학습지∙서점 등의 할인혜택과 여자로서 즐길 수 있는 커피∙영화∙쇼핑 등에 대한 할인을 골고루 제공한다.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병원, 해외사용금액 등에 대해 1% 적립이 가능하다. 학원, 서점, 학습지, 문화센터 업종 중 3만원 한도 내에서 5% 청구할인 해준다.

해당 상품을 비롯한 삼성카드의 전체 숫자카드 발급실적은 최근 460만좌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자기계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한카드 The CLASSIC-Y'를 지난달 초 출시했다.

1년에 1번 기프트를 선택할 수 있다. 마이신한포인트 7만점, 10만원 상당 예술의 전당 골드멤버십, 패밀리레스토랑 이용권, 특급호텔 애프터눈 티 세트 2회 등이 있다.

마이신한포인트 적립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모든 가맹점에서의 신용판매 이용금액에 대해 0.7%적립할 수 있다. 해외 가맹점, 신세계∙롯데 등 아울렛, 면세점, 골프 업종 등 이용에 대해 월 최대 5만점까지 5%를 쌓을 수 있다.

스타벅스∙커피빈, 파리바게트∙던킨도너츠∙뚜레쥬르, 택시, 올리브영∙아리따움, CGV∙롯데시네마 등에서 통합 월 2만원까지 5%를 결제일에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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