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청약 30조 '사상 최대' 길 잃은 뭉칫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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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청약 30조 '사상 최대' 길 잃은 뭉칫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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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저축·투자-부채관리 무료 자문 서비스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뭉칫돈이 줄을 선 가운데 청약 마감일인 11일 서울 여의도 KDB대우증권 영업부에서 소비자가 청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 제일모직 청약에 30조 몰렸다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뭉칫돈이 몰렸다. 일반 투자자들이 청약과 함께 맡긴 증거금은 30조원을 웃돌며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치 기록을 다시 썼다. 경쟁률은 200대 1에 육박했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은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일반청약을 마감한 결과 574만9990주 모집에 11억2057만3 920주의 청약이 들어와 19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으로는 30조649억3000만원이 들어왔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처를 잃은 시중 자금이 몰린데다 제일모직의 가치를 공모가(5만3000원)보다 높게 본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데다 사주 지분과 보유자산이 많아 장기 투자주로 매력이 부각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 실버 암 보험 보장은 비슷 보험료 차이는 커

실버 암 보험의 보장 내용은 비슷하지만 보험료는 회사별로 약 60%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한화∙NH농협∙신한∙미래에셋∙동양∙KDB∙라이나∙알리안츠생명 등 9개사가 관련 상품을 취급한다. 대형 생보사부터 외국계까지 유방암∙생식기암 등 보장액이 소폭 다른 점을 빼면 기본적인 보장내용은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보험료 차이는 큰 편이다. 61세 남성이 일반암 진단 때 2000만원을 보장받는다는 조건으로 각 사 상품을 비교해본 경우 보험료가 가장 비싼 한화생명은 6만6800원에 달했다. 가장 싼 미래에셋생명 4만300원보다 65.8%나 가격이 높다. 같은 연령대 여성의 경우 신한생명이 2만2400원으로 가장 싸고 삼성생명이 3만5460원으로 가장 비쌌다.

◆ 10월 예금기관 가계대출 역대 최대

10월 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10월말 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6000억원이다. 전달 전보다 7조8000억원 늘었다. 월간 증가폭은 이 통계가 편제된 2003년 이래 최대 규모다.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지난 2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말 잔액은 1년 전보다 54조6000억원(8.1%) 늘어난 수준이다.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넘긴 모기지론 양도분 등까지 합산하면 사실상 월간 증가폭은 8조4000억원에 달했다. 한은이 지난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2차례 내리면서 시중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 금감원 무료 금융자문 서비스

금융감독원이 서민의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무료로 금융자문서비스를 운영한다. 금감원은 저축∙투자, 부채관리, 금융투자와 관련된 위험관리, 은퇴준비 등 재무상담을 대면이나 유선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정 금융사의 상품 소개나 기업 관련 민원은 상담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오는 31일까지 여의도 금감원 본원 1층 민원상담센터 내 상담 부스와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가동한다.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 중 본격적인 재무상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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