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12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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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12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있다"
  • 이미주 기자 limiju@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1월 27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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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미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은행에 추가 금리인하를 주문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서 내달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기준금리 인하 환경이 구비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달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27일 밝혔다.

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최소한 이에 대한 신호라도 보낼 것이라는 얘기다.

가계대출 급증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금리인하를 가로막는 요인이지만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김대형 연구원은 "3분기 가계대출이 비교적 우량한 예금은행의 주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해 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KDB대우증권은 내년 초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에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한은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4.0% 가까이로 예측하고 있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금리인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도 이와 유사한 금리인하 과정을 거쳤다고 지적했다.

KDB대우증권은 중국이 주요 경제국으로 본격 등장한 2005년 이후 한국과 중국의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방향성이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 금리인하가 결국 국내 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지난 200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한미간 국채 10년물 금리의 역전 현상도 재연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나아가 2017년 미국 기준금리가 2.0%를 넘어서면 단기물 영역에서도 한미간 금리역전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예상했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간에 10년물 금리가 역전됐듯 한국도 내년 말에서 내후년 상반기중에는 10년물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경기하방 리스크 확대에 따른 적정 기준금리 하향 조정 가능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중 한은이 경제전망 하향조정과 함께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박형중 연구원은 "실물경기 부진, 물가하락, 엔저 대응 등 금리인하의 명분은 이미 충분해 보인다"며 "통화당국의 의지만 있다면 기준금리 인하는 시기의 선택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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