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흡수한 한화, 알뜰주유소 혜택까지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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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흡수한 한화, 알뜰주유소 혜택까지 '쏠쏠?'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1월 26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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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토탈(자료사진, 내용과 무관)

삼성토탈 흡수한 한화, 알뜰주유소 혜택까지 '쏠쏠?'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한화그룹이 삼성의 석유화학 계열사 중 정유사업에 뛰어든 삼성토탈을 인수함으로써 사실상 정유업에 재진출한다.

한화는 지난 1970년 경인에너지를 설립하고 정유사업을 시작했다가 합작 청산에 따라 한화에너지로 이름을 바꾼 이후 1999년 현대오일뱅크(당시 현대정유)에 매각했었다.

이번에 인수하게 되는 삼성토탈은 삼성종합화학과 프랑스의 토탈사가 5대 5로 합작한 석유화학업체이다. 삼성석유화학을 흡수 합병한 삼성토탈의 대주주 삼성종합화학도 이번에 한화에 인수된다.

삼성토탈의 사업을 온전히 인수하게 된 모양새다.

삼성토탈은 알뜰주유소에 대한 경유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납품품목을 휘발유로 확대하며 제5의 정유사로 위상을 굳혀가고 있는 중이다.

내년 삼성토탈의 휘발유와 경유 생산량은 50만t, 100만t 등에 달한다. 항공유 생산량도 200만t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삼성토탈이 국내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는 부생연료유도 7월부터 사실상 등유와 동등한 취급을 받고 있다. 정부가 부생연료유 세율을 등유와 같은 수준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이번 거래는 복잡한 지분구조로 인해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가 삼성종합화학 지분 81.0%를 공동 인수하는 형태를 가졌다. 앞으로 석유화학 사업은 한화케미칼이, 정유사업은 한화에너지가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석유화학 분야 매출규모가 18조원으로 늘어나며 석유화학 산업에서 국내 1위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석유화학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규모와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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