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車보험 손해율 10년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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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車보험 손해율 10년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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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5월 10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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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고유가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헌 결정 등에 힘입어 2008회계연도 삼성화재의 차 보험 손해율은 67.2%로 1998년 64.5% 이래 최저치로 낮아졌다.

삼성화재의 연도별 손해율은 ▲1999년 69.6% ▲2000년 72.0% ▲2001년 67.3% ▲2002년 68.6% ▲2003년 76.1% ▲2004년 71.9% ▲2005년 75.9% ▲2006년 74.8% ▲2007년 70.4%였다.

특히 지난 2월 말 헌재 결정으로 중상해 사고를 내면 종합보험에 들었더라도 형사처벌이 가능하게 되면서 안전운전 의식이 높아진 점 등의 영향으로 3월 한 달간 손해율은 60.8%까지 떨어졌다.

덕분에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이익은 2007년 604억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3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화재 지대섭 사장은 지난 8일 실적설명회에서 "자동차보험 적자에서 벗어나는 해였다"며 2008회계연도를 평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에 힘입어 전체 손해율도 1.5%포인트 내려갔고 사업비율까지 합친 합산비율도 99.6%로 2년째 100%를 하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창사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그러나 자동차보험료 인하 요구가 거세질 가능성 등을 우려해 실적자랑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전체 손보사의 차보험 손해율이 69.8%로 전년보다 2.7%포인트 하락하면서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현대해상의 경우 3월 손해율이 56.7%까지 떨어지면서 연간 손해율이 66.8%까지 내려갔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4월에는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26일까지 사고율이 전달 대비 4.1%포인트, 전년 동기대비 3.4%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에 손해율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난해 8월 한 차례 보험료를 인하했으므로 최소 1년은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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