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비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경기불황 속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의 올해 누적 매출은 지난 24일 기준 전년보다 19.1% 증가했다.
영업부진을 겪고 있는 이마트의 매출이 같은 기간 0.9%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이마트는 지난 2010년 경기도 용인에 트레이더스 1호점인 구성점을 열었다. 이후 인천 송림점과 대전 월평점, 부산 서면점, 대구 비산점, 안산점, 천안아산점, 양산점, 수원점 등 9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의 성장 요인으로 기존 할인점보다 3~10% 저렴한 가격과 최대 80% 비중을 차지하는 수입상품 등을 꼽았다.
카테고리별 1~2위 업체 상품을 중심으로 이마트 대비 10분의 1수준인 4000여개 핵심 상품만 판매, 매장 인테리어와 진열 등을 최소화했다.
직소싱, 병행수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입상품 비중을 늘렸고 소비자들이 상품별로 1.8~2.5회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을 포장해 기존 창고형 할인점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담당 노재악 상무는 "국내에 없던 비회원제의 열린 창고형 할인점으로 시작한 트레이더스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성장한 8000억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가격과 상품 차별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더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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