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금융감독 프레임 '자율과 창의'로 전환"
상태바
진웅섭 금감원장 "금융감독 프레임 '자율과 창의'로 전환"
  • 이미주 기자 limiju@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1월 24일 13시 3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미주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감독 프레임에 대한 방향을 '자율과 창의'로 전환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주례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그 동안 규제와 제재 위주의 감독방향에 대한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요구가 많은 점을 감안해 금융감독 프레임에 대한 큰 틀의 방향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 당국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훈계하고 개입하는 '담임 선생님' 같은 역할을 하기보다 자율과 창의의 관점에서 시장 자율을 존중하고 촉진하도록 감독 방향을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를 향후 업무계획 수립 등에 반영해 달라"고 주문하며 새해 업무계획에 구체적이고 새로운 금융감독 실행방안을 담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금감원 본연의 기능은 금융회사의 건전성 감독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며 "이런 기능에 대한 국민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대포통장, 금융사기와 보험사기 등 불법·부당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엄정히 대처해 달라고 주문하고 생활형 금융범죄에 대한 엄단 의지도 피력했다.

진 원장은 대대적인 조직과 인사 쇄신을 예고하며 "'열린 감독'을 위해서는 시장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더불어 조직 운용과 업무 전반에 걸쳐 부단한 변화와 쇄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부 업무분위기의 변화도 촉구했다. 그는 "불필요한 일을 최소화하고 즐겁게 일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도록 조직의 일하는 분위기를 새롭게 바꿔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백조의 호수'가 외관상으로는 평온하고 조용하면서도 물밑에서는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아실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치열하게 노력하되 시장에는 조용하면서도 신속하게 대응해 신뢰받는 감독당국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