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홈쿠첸 밥솥-전기레인지 실적부진 털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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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홈쿠첸 밥솥-전기레인지 실적부진 털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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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지분매도 '악재' 매출 호조 속 '반전'…"中 수출 본격 증가할 것"
   
 

[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리홈쿠첸(대표 이대희) 주가가 꿈틀대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적부진, 대주주 지분매도 등 곳곳에 산재해 있던 '악재'가 주력제품인 밥솥의 판매 호조세에 '반전'을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 뛰어든 전기레인지 사업과 중국시장이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리홈쿠첸 실적부진에 대주주 지분 매각까지…주가 '주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홈쿠첸은 이날 종가 기준 150원(1.19%) 하락한 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리홈쿠첸은 훨훨 날았다. 동종업계인 쿠쿠전자의 상장 소식에 기업의 가치가 재평가 됐다. 지난 1월8일 5880원이었던 주가는 8월6일 1만92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상반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과 대주주의 지분매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리홈쿠첸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93억원과 1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09% 감소했다.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와 내수침체 등이 영향을 끼쳤다.

리홈쿠첸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렌지 출시와 렌탈 시장 진출, 해외 영업망 확대를 위한 비용이 증가했다"며 "여기에 세월호 등의 영향으로 내수침체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주주의 지분매각도 투자심리에 불안감을 줬다.

지난 10일 리홈쿠첸의 대주주인 이중희씨가 41만여주를 팔았다고 공시한 것. 이 여파로 같은 날 주가는 4.17% 하락했으며 다음 거래일인 13일에는 11.59%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 사이를 횡보했다.

하지만 최근 신규사업으로 내세운 전기레인지가 좋은 호평을 받으면서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하이브리드레인지의 경우 이달까지 누적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판매량 호조에 지난해 하반기 13억원에 그쳤던 전기레인지 매출은 올해 상반기 58억원까지 증가했다.

◆ "국내사업 안정적이고 중국 성장 기대감 있어"

기존 전기밥솥의 성장도 꾸준하다. 리홈쿠첸 영업부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89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1083억원으로 늘어났다.

중국 진출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리홈쿠첸은 중국에 총 206개의 총판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63개에 불과했던 매장이 3배 이상 늘어난 것.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리홈쿠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59억원에 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14%, 23.75% 늘어난 것. 4분기는 전년 대비 6.88%, 193.60% 증가한 1007억원과 59억원이다.

유진투자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국내사업의 경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중국 수출도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홈쿠첸 관계자는 "전기레인지 신사업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한 부분은 내년 하반기 내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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