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모뉴엘 사태 파악 나서…감리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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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모뉴엘 사태 파악 나서…감리도 검토
  • 이미주 기자 limiju@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0월 23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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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미주 기자] 금융감독 당국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한 사태 파악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등 여신 은행들을 상대로 모뉴엘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은행 검사와 회계분야에 걸쳐 모니터링을 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금감원은 24일까지 은행들을 상대로 모뉴엘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마무리하고 무역금융 과정에서 가공매출 허위작성이나 부실대출 심사 등의 혐의가 포착되면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모뉴엘의 분식회계에 대한 감리 여부와 관련해 "현재까지 모뉴엘에 대한 분식회계 혐의 등 구체적인 사안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공식적으로 감리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수사나 검사 과정 등에서 요청이 오면 감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뉴엘은 금감원의 감리 대상이 아닌 비상장사여서 공인회계사회가 위탁 감리를 하고 있다.

금감원은 구체적인 분식회계 혐의가 드러나거나 증거를 동반한 내부자의 제보가 있을 땐 해당 기업의 회계 기준 위반 여부에 대한 감리에 나선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은 법정관리 중에 재무 실사 결과를 보고 분식회계 여부를 파악할 수도 있다.

비상장사라도 금융시장이나 업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 발생한 기업이라면 직접 감리에 나선다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모뉴엘의 경우 법정관리 중 실사 결과가 나오면 기업 회계 기준을 위반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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