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LG유플러스 간편결제 '페이나우'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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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LG유플러스 간편결제 '페이나우' 성공예감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0월 21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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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걸리던 인터넷 결제 3초 완료…"3가지 인증 정보보안 강화"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한동안 인터넷 전자결제를 이용하지 않고 '아날로그식' 소비를 해왔다. 결제를 진행하려고만 하면 추가로 프로그램들을 설치해야 하는데 굉장히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

시키는 대로 '액티브X'를 설치했건만 돌아오는 것은 '적용하기 위해선 브라우저를 종료해야 합니다'라는 안내창. 처음부터 다시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덤이었다.

그랬던 전자결제가 2014년 10월 현재 편리함을 대폭 강화한 '간편결제'라는 이름으로 진화됐다.

◆ 카드 등록하고 1번 더 누르자 '결제 완료'

LG유플러스 '페이나우(Paynow)' 간편결제 서비스를 실행했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회원가입절차까지 마쳤다.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본인인증을 완료하자 '결제 정보 등록' 창이 떴다.

신용카드를 추가했다. 카드 번호, 유효기간, CVC 번호를 입력했다. 등록이 완료되고 컴퓨터 화면 상에 '페이나우' 결제 버튼을 눌렀다.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를 1번 더 누르자 '결제 완료' 창이 눈에 띄었다.

이 모든 과정은 불과 3분36초만에 완료됐다. 결제 카드를 선택한 뒤 순수한 결제 시간만을 고려하면 약 3~4초 정도가 걸렸다.

   
▲ '페이나우'를 이용한 최종 구매에는 3분36초가 걸렸다 

 

통상적으로 인터넷 결제를 하려면 결제 프로그램 설치,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설치, 결제 프로그램 구동, 카드정보 입력, 본인 인증, 비밀번호 등록 후 입력, 공인인증서 제출, 결제 확인 등 8단계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중간에 조작실수나 정보 미입력, 시간 초과가 발생하면 처음부터 다시 결제를 진행해야 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공인인증서가 없다면, 같은 방법으로 은행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를 다운 받아야 한다.

실제 일반 인터넷 전자결제를 진행하면서 시간을 측정한 결과 13분5초가 소요됐다. 이는 페이나우가 결제할 때 걸린 3초보다 약 260배 느린 속도다.

페이나우 서비스는 개인정보 보안성이 특히 강조됐다.

페이나우의 본인확인 방법에는 일반적인 비밀번호 방식과 더불어 패턴 방식, 그래픽 방식 등 2가지 방법이 추가됐다.

패턴 방식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화면 잠금처럼 일정한 패턴을 화면에 그리는 방법이다. 그래픽 방식은 매번 위치와 내용이 바뀐다. 이미지를 조합하도록 만든 암호화 시스템이다.

결제를 진행하다가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둔 채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경우 비밀번호 등 본인인증을 다시 하도록 설계됐다. 누군가 결제자 스마트폰을 훔쳐 몰래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 기존 전자결재로 구매했을 경우 13분5초가 소요됐다

◆ "제휴·결제수단 확대 방침"

제휴를 맺은 카드사와 은행의 숫자가 미미하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신한카드, BC카드, 하나SK카드 2개의 카드만 등록이 가능하다. 계좌이체 역시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3개 뿐이다.

결제할 수 있는 대형업체가 적은 것도 문제다. 현재 페이나우는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이용할 수 없다. 쿠팡, 위메프, 티켓몬스터와 같은 소셜커머스 업체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배달통, 반디앤루니스, 위메프 박스 등 약 10만개의 온라인 쇼핑 업체와 제휴를 맺었으며 연내 대형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까지도 확대할 방침"이라며 "결제 수단 역시 KB국민카드를 추가하는 등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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