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디스플레이, 갤럭시·아이폰 판매량 '울고 웃고'
상태바
삼성·LG디스플레이, 갤럭시·아이폰 판매량 '울고 웃고'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9월 29일 07시 3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럭시 '부진' vs G3·아이폰6 '흥행'…고객사 실적 따라 부품 공급량 갈려
   
 

[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대표 박동건)와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갤럭시', '아이폰' 'G3' 등 각 스마트폰 판매량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6'와 'G3' 시리즈의 연이은 흥행에 승승장구 중인 반면 '갤럭시'를 지원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부진으로 애를 먹고 있다.

◆ LGD, 새 아이폰 흥행에 실적 반등 전망

28일 IT·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새 아이폰의 흥행에 힘 입은 반등이 유력시 되고 있다.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아이폰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애플은 그 동안 LG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로부터 각각 40%씩 패널을 공급받았다. 최근 공개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LG디스플레이의 공급비중을 약 50%까지 늘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출시 3일만에 글로벌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출시 후 첫 주말 기준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초 증권가가 예상한 전망치는 4000억원 안팎이었다. 약 1000억원 가량 상향 조정된 것이다.

하나대투증권 남대종 연구원은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아이폰6' 제품군 판매량은 9000만대에 근접할 것"이라며 "가동률과 평균판매단가(ASP) 모두 상승하면서 LG디스플레이는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LG전자 스마트폰 'G3' 흥행에 따른 호재가 아이폰6 시리즈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G3'는 출시 5일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섰다. LG전자 측은 자사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애플 제품에 대한 정확한 패널 수급률 밝힐 수는 없지만 큰 고객사임에는 틀림없다"며 "더불어 상반기 'G3' 같은 신제품들이 강세를 보인 만큼 향후 실적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무거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진에 따른 3분기 적자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는 약 800억원의 흑자가 예상되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에서 2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낼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약 1200억원의 영업손실이 전망되고 있다.

◆ "실적 공식발표 기다려 달라"

지난 2분기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은 4조42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6% 감소했다.

앞서 삼성전자은 2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가격경쟁 심화로 IM부문 실적 개선이 3분기에도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최근 부진한 실적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곳 관계자는 "공식적인 실적 발표 전에는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며 "3분기 실적발표를 기다려 달라"고 말을 아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