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시장 판촉비 업계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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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시장 판촉비 업계 하위권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9월 22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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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의 미국 시장 판촉비가 업계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국 자동차정보사이트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달 인센티브는 각각 1650달러, 1613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10대 자동차 업체 평균 2401달러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인센티브는 판매 촉진을 위해 업체가 딜러에게 제공하는 판촉비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달 인센티브 수준은 미국 10대 자동차 업체 중 저인센티브 정책이 이미 정착된 스바루(263달러), 혼다(1319달러)에 이어 3번째와 4번째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현대차의 지난달 인센티브는 지난 6월(1926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이는 그동안 인센티브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구형 쏘나타 재고가 소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초 인센티브가 1500달러대였던 기아차의 경우 K5의 모델 노후화에 따라 인센티브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업계 평균에 견줘 여전히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 업체는 엔저를 틈타 인센티브도 꾸준히 늘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닛산은 지난 4월 1563달러이던 인센티브를 지난달에는 2041달러로 높였다. 토요타는 연초 1593달러에 머물던 인센티브를 지난달엔 1997달러로 올렸다.

닛산과 토요타의 이같은 인센티브 확대 효과는 즉각 판매 수치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작년 8월보다 5.5% 증가한 가운데 도요타의 판매는 6.3%, 닛산은 11.5% 판매가 늘어 각각 23만1537대, 12만498대를 미국 시장에서 팔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작년보다 5.5% 증가한 12만4670대를 판매했다. 일본 업체의 약진 탓에 시장 점유율은 7월의 8.3%에서 7.9%로 떨어졌다.

미국 톱10 업체 가운데 지난달 인센티브가 가장 높은 업체는 업계 1위인 GM(3439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크라이슬러그룹(3204달러), 포드(3120달러), 폭스바겐(2864달러), 닛산(2041달러), 토요타(1997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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