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 인기에 우선주 할인율 10년새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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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 인기에 우선주 할인율 10년새 최저
  • 이미주 기자 limiju@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9월 19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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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미주 기자] 배당주 투자의 인기가 높아지며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차이를 보여주는 할인율이 최근 10년 새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9일 삼성증권이 2005년부터 최근까지 주요 40개 우선주의 평균 할인율을 주간 단위로 분석한 결과 지난 11일 기준 할인율은 33%로 집계됐다. 조사 기간 중 최저치다.

보통주의 주가가 1만원이라면 우선주는 약 7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직전 최고치는 10년 전인 2005년 10월의 33.8%였으며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때는 2009년 4월로 할인율이 61.5%에 달했다.

할인율이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는 것은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주어지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에 우선권을 부여한 주식이다. 의결권이 없고 거래량이 적어 유동성 위험이 있다는 점 등 때문에 통상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하지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배당주 펀드들이 우선주 편입 비중을 늘리며 우선주의 몸값이 끝없이 오르고 있다.

실제 우선주 할인율은 특히 기업 배당을 강조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정된 지난 6월부터 30%대에 진입하며 가파르게 축소됐다.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어 우선주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배당주 펀드는 지난 5월부터 순유입 상태를 이어오며 올해에만 1조5491억원을 끌어 모았다.

같은 기간 일반주식형 펀드(4조8285억원 순유출) 등 다른 모든 유형의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일부에선 우선주 과열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배당주 펀드로 자금이 몰리며 우선주 가격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점, 유동성 리스크가 늘 따라다닌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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