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유전자 변형식품(GMO) 원료의 사용 여부를 식품에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소비자 500명에게 GMO 원료 표시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6.4%가 GMO 사용 여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사용한 5개 원재료만 GMO 원료 사용 여부를 표시하도록 한 현행 제도에 대해서는 84.2%가 사용 순위에 상관없이 모두 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GMO 섭취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4%가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으며 과반수(57.6%)가 식품 구입 시 GMO 표시를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현행 GMO 표시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GMO 원료를 사용한 식품에 해당 재료와 양 표시(45.2%) △알기 쉬운 GMO 표시 문구(23.6%) △GMO 표시제에 대한 소비자 홍보(23.2%) 등을 꼽았다.
소시모 관계자는 "소비자는 GMO를 섭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식품 구입 시 GMO 표시 정보를 제대로 볼 수 없어 알권리를 박탈당했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가 GMO 원료의 사용 여부를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현행 표시제를 대폭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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