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형질전환 형광 소' 세계 첫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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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형질전환 형광 소' 세계 첫 생산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9월 17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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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해 '형질전환 형광 소' 생산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람에게 필요한 인터루킨과 같은 유용 단백질을 이 소에 넣어 우유로 분비하게 하면 유용한 단백질을 대량으로 얻을 수 있다. 인터루킨은 몸 안에 들어온 세균이나 해로운 물질을 면역계가 맞서 싸우도록 자극하는 단백질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태어난 소는 색깔을 바꿀 수 있는 '형광 한우'다. 처음에는 녹색을 띄고 있으나 재조합 단백질이라는 특수 물질을 주입했을 때 적색으로 바뀔 수 있다.

이를 응용하면 바이오 신약의 원료가 되는 외래 유전자를 쉽게 삽입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절약, 기존 연구가 가진 한계를 극복 할 수 있다고 서울우유 측은 설명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형질전환 소를 생산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이용해 외래 유전자를 소의 정자나 난자, 수정란 등에 넣었다. 잠재적으로 암 유발 유전자를 함께 활성화시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진은 유전자가 본래 자리에서 다른 자리로 끼어 들어가면서 역할을 하는 유전자인 DNA 트랜스포존(transposon)을 수정란에 직접 미세 주입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 장건종 소장은 "앞으로 유전자 조절을 통한 형질전환 소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감으로써 인간에 유익한 유용 단백질을 생산하고 바이오 신약 생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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