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HSBC은행 마틴 트리코드 한국행장은 한국이 국제적인 역외 위완화 센터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이는 한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트리코드 행장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위안화의 미래 - 한국의 기회 및 시사점'을 주제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9세기가 영국 파운드화의 시대였고 20세기는 미 달러화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중국 위안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위안화 국제화가 시대의 흐름임을 언급했다.

행장은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과 긴밀한 경제, 무역관계를 고려하면 한국은 가장 성공적인 역외 위안화 센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양국 정상이 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위안화 청산은행 지정,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한도 배정 등에 합의함에 따라 위안화 역외 허브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트리코드 행장은 HSBC의 한국 내 전략에 대한 질문에 "HSBC는 한국기업과 다국적기업, 공공기관 등 글로벌 연계성을 가진 고객사에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설명했다.

작년 7월 결정된 개인소매금융 부분 철수에 대해서는 "일정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사업에 대해 HSBC의 글로벌 전략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개인소매금융을 제외한 다른 사업분야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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