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 추첨 조작' BMW 빼돌린 홈플러스 직원 기소
상태바
'경품 추첨 조작' BMW 빼돌린 홈플러스 직원 기소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9월 16일 15시 5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홈플러스 경품 프로그램을 조작해 BMW 등을 빼돌린 뒤 부당이득을 챙긴 홈플러스 직원 등 4명이 기소됐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은 경품 이벤트를 조작해 외제 승용차를 가로챈 혐의로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정모 과장을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합수단은 같은 팀 최모 대리와 친구 김모씨, 경품행사 대행업체 A사의 손모 대표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5월 홈플러스가 진행한 경품행사의 추첨 결과를 조작해 시가 수천만원 상당의 BMW320d 승용차 1대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와 최씨는 홈플러스 경품행사를 맡은 손 대표에게 추첨조작 프로그램을 개발해달라고 부탁,경품추첨 컴퓨터에 설치했다.

최씨의 친구인 김씨의 인적사항을 컴퓨터에 저장하고 김씨가 경품에 당첨되도록 했다. 홈플러스에서 받은 차를 팔아 수익금을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아우디와 K3 등 경품용 승용차 4대를 빼돌려 되파는 등 수법으로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단은 경품조작 사건을 경찰에서 넘겨받아 보강 수사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단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정씨 등이 회사에서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확인될 경우 개인정보 유출 혐의를 추가로 적용,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