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유플 '제3지대' 신규 창업 나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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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유플 '제3지대' 신규 창업 나선 사연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0월 01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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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세서리', '헬스케어', '간편결제' 각 시장선점 혈안…"시장 정체, 미래 준비"
   
▲ 자료사진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 보조기구 '앱세서리'와 통신에 건강을 결합한 '헬스케어' 등 신사업 경쟁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이통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위기감이 공통분모다.

◆ 가입자 포화…이통시장 성장 정체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제조, 금융,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 통신기술을 접목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MP3로 유명한 전자회사 아이리버의 최대 주주(39.27%)로 올라서면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앱)과 '액세서리'가 합쳐진 스마트폰 주변기기 '앱세서리'와 음원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KT는 승현준 프린스턴대 신경과학연구소 교수와 제휴를 맺고 뇌 연구 프로젝트 '아이와이어'를 후원하기로 했다.

KT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미래 융합 서비스 중 하나인 헬스케어 시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헬스케어란 기존 치료 목적의 의료서비스에 예방과 관리 등의 개념이 합쳐진 건강관리 사업이다. 통신기술과 접목돼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건강상태를 확인, 처방까지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나우 플러스'를 출시했다.

모바일 앱을 설치하고 최초 1회만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추가 절차 없이 스마트폰과 PC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인인증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이 아직 뛰어들지 않은 금융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통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성숙기에 접어든 통신 시장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등으로 보조금 지급이 제한, 시장이 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

한국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64만4468건에 그쳤다. 전달 대비 23.9%나 감소한 수치다.

◆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해 나갈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술 융합 시장 진출은 통해 정체된 통신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과정"이라며 "헬스케어, 사물간 인터넷이 가능한 사물인터넷(IoT)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융합 서비스 분야에 활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관계자는 "미래융합서비스로 각광받는 '헬스케어' 분야에 KT의 정보통신 인프라와 빅데이터를 활용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 융합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 아이템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페이나우' 이외에도 올인원 가전 '홈보이'나 LTE 접목 지하철 사물함, 스마트 경비시장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 융합을 통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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