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히트작 없어…"실적부진 탈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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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히트작 없어…"실적부진 탈출 안간힘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8월 20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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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포화-게임빌·컴투스 경쟁사 압박…"해외시장서 답 찾는다"
   
 

[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모바일 게임업계 2위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실적부진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윈드러너'를 이을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 합병 이후 덩치를 키운 경쟁사 게임빌과 컴투스의 시장 장악력마저 강해지자 유럽,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 위메이드, 2분기 연속 적자 기록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 2분기 매출 425억원, 영업손실 5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윈드러너'로 주목 받았던 전년동기(662억원) 대비 매출이 36% 감소했다.

상반기 기대작 '아크스피어', '윈드러너2' 등의 흥행 실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윈드러너' 이후 실적을 견인할 히트작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8월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순위를 살펴보면 '에브리타운'과 '신무' 각각 27위,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틀란스토리' 40위, '윈드러너', '아크스피어', '윈드러너2' 등은 100위권 밖에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윈드러너2가 전작에 버금가는 빅 히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며 "2분기는 물론 3분기 실적 전망치 대폭 하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게임빌과 컴투스의 추격은 심상치 않다.

   ▲ 위메이드 '윈드러너2'

게임빌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2% 증가했다. 게임빌은 올해 연말 매출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30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2%, 754% 증가했다.

◆ "중장기적으로 심각한 상황 아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지난해 합병을 기점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위메이드가 2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1조원대로 추산된다. CJ E&M 넷마블이 점유율 30%로 업계 1위다. 위메이드 15%, NHN엔터테인먼트 6%, 게임빌과 컴투스가 각각 5% 수준이다.

위메이드는 표정관리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이곳 관계자는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데다 경쟁사들이 선전하고 있다"면서도 "중장기적 시점에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다양한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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