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 휴가철 바가지물가 사라졌다
상태바
내수 부진에 휴가철 바가지물가 사라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남세진 기자] 내수 부진이 깊어지면서 매년 여름이면 큰 폭으로 오르던 휴가철 물가마저 고개를 떨궜다.

31일 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동향' 중 여행비, 숙박료, 항공료 등 여름 휴가철 관련 18개 품목을 골라 분석한 결과 이들 물가는 전월보다 평균 0.7% 하락했다.

보통 휴가철 물가는 여름이 시작되면 상승한다. 그러나 올해는 이들 품목의 물가 하락폭이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낙폭인 0.1%보다 컸다.

이를 주도한 것은 세월호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여행비와 숙박료다.

수학여행·단체여행이 취소되면서 지난 6월 국내 단체여행비는 전월보다 12.2% 내렸다. 호텔 숙박료도 2.2% 떨어졌다. 여관 숙박료는 0.2% 오르는데 그쳤다.

콘도 이용료는 전월 대비로 변함이 없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7% 올라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돌았다.

교통수단의 요금 역시 약세를 보였다.

렌트비는 지난해 6월만 해도 전년 대비 20%대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가격 변화가 없다.

국내 항공료는 1.5% 하락했다. 여객선료는 전월과 비교해선 변동이 없다. 1년 전보다는 0.5% 떨어졌다. 해외 단체여행비도 2.9% 하락했다.

대표적인 여름철 먹을거리 물가는 소폭 오르거나 제자리에 머무는데 그쳤다.

치킨, 맥주, 냉면 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세였다. 삼계탕이 그나마 0.5% 올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