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기정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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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기정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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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차안 상큼한 공기 내가 책임질께~

[컨슈머타임스=장의식기자] 밀폐된 자동차 안에서 매연과 먼지를 걱정하던 운전자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자동차용 공기정화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음이온도 내뿜고 오염물질도 제거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건강에 유익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 음이온 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해한 역겹고 비릿한 냄새가 나는 오존까지 내뿜는 제품도 시중에 적지 않다고 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시판되고 있는 21개 자동차용 공기정화기를 구입해 가격과 오존농도 등을 조사해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에서의 이번 시험은 소비자가 사용하는 방법과 같이 자동차 안에 공기정화기를 설치한 뒤 음이온이 나오는 출구 50mm 지점에서 오존 농도를 측정했다. 물론 소비자원은 현재 자동차용 공기정화기는 오존 관련 규정이 없어, 오존 발생량이 0.05ppm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가정용 공기청정기의 기준을 적용했다.

 

그런데 8개 제품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오토반과 인터퓨어, 조아스전자, 청풍, 카렉스 등 5개 업체 제품과 업체명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3개 제품 등 모두 8개 제품에서 오존이 과다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SART 제품은 음이온 모드에서는 오존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O3(오존) 버튼을 눌렀을 때에는 오존 농도가 1분 안에 1ppm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비교시험 결과에 대해 오토반과 조아스전자, 청풍, 카렉스 등 4개 업체는 해당 제품 생산을 이미 중단한 상태이며, 재고품은 판매를 중단하고 모두 폐기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자동차용 공기정화기의 종류는 크게 얇은 금속판을 이용해 끝부분을 침 모양으로 만든 제품과 탄소섬유브러시 (carbon fiber ionizer)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구분된다.

 

시험 결과 침 모양의 금속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제품에서 오존이 기준치인 0.05ppm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탄소섬유브러시를 사용하는 제품에서는 오존이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자동차용 공기정화기를 구입할 때에는 해당 제품이 금속판을 사용하는지, 아니면 탄소섬유브러시를 사용하는 구매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또 나노바이오티스와 불스원, 아만, 현대모비스, 훠링 등 5개 업체에서 만든 제품에는 공기를 흡입, 배출하는 팬이 설치되어 주변의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정화하는 구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16개 제품은 자연 대류를 이용해 주변 공기를 정화하는 제품 이였다. 한국소비자원의 관계자는 "보다 강력한 정화 능력을 원하는 소비자는 팬이 달린 공기정화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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