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익 2조872억원…전년 동기 대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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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 영업익 2조872억원…전년 동기 대비 13.3%↓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7월 24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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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 윤갑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13.3% 급감한 2조87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조2000억원 안팎보다 1000억원 가량 줄어든 실적이다.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한 22조7526억원, 당기순이익은 6.9% 감소한 2조3499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전체 실적을 보면 매출은 44조4016억원, 영업이익은 4조256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0.3%, 5.8% 떨어졌다.

경상이익은 5조6196억원, 당기순이익은 4조37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249만5837대로 집계됐다. 내수에서 345709대, 해외에서 215만128대를 팔았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실적이다.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의 판매 호조 등 '신차 효'와 여가문화 확산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 실적이 향상됐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판매 증가에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친 것은 환율 하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9.1%로 작년 상반기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효과에 의한 판매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에도 올해 상반기 환율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하락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신흥시장 경기 침체, 원화 강세 기조 지속 등으로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무관세 효과를 등에 업은 유럽차를 필두로 수입차의 공세가 강화하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품질경영에 더욱 박차를 강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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