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로 대표되는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77%가 영화관람료가 너무 비싸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8명은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식·음료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복합상영관 이용전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77.2%가 관람료가 비싸 영화관람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외국 복합상영관의 할인 정책인 '가족이용권', '영화의 날', '어린이 요금'등 다양한 방식의 관람료 할인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복합상영관 이용 중 느낀 불만에 대해서는 '영화관 매점의 높은 식음료 가격'이라는 응답비율이 79.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콜라 1잔과 팝콘 1개로 구성한 '싱글 메뉴' 판매 중지에 대해 불만을 느끼는 소비자도 31.0%로 적지 않았다.
현재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복합상영관 빅3'는 싱글 메뉴는 팔지 않고 음료 2개와 팝콘 1개로 이뤄진 커플(더블)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복합상영관은 좌석별 차등 요금제 등 소비자 친화적 가격 정책을 시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 식품 자원 절감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한 한 싱글 메뉴를 추가하고 외부 음식물 반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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