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사장 "한·일 기업, 혁신 주고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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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네이버 사장 "한·일 기업, 혁신 주고받자"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7월 10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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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는 최근 한국과 일본의 기업이 "서로 혁신을 주고받는 시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네이버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일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의 한 회의·전시장에서 열린 한국 벤처기업의 회사·서비스 설명회에서 "일본과 한국은 지금 문화 교류가 활발하지만 에도시대 이전부터 민간 차원 경제 교류가 활발했다고 배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의장 자격으로 참가한 김 대표이사는 "오늘은 한국의 창업가들이 일본의 문을 두드리는 날이고 그 문을 통해 거꾸로 일본의 창업가들이 한국을 볼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만들고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정보통신기술(ICT) 벤처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ICT 관련 대기업, 투자기관 등이 참여해 구성한 협력체다.

행사에 참가한 한국 벤처기업의 발표를 지켜본 후에는 "젊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우 인상 깊다"며 "이런 기업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필요를 느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정보도 워낙 넘치고 인간이 가진 고민, 욕구는 많다"며 "그것을 얼마나 표적을 잘 정해서 잡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애니펜, 프로그램스, 스캐터랩 등 한국의 19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증강 현실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소셜 미디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하는 영화 데이터베이스,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토대로 한 심리분석 등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했다.

일본의 투자자, 벤처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측 참가 업체 관계자들은 앞서 2일간 라인, 야후 재팬, 구글 재팬 등 ICT대기업을 방문해 현지 인터넷 시장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일본시장에 진출하도록 제휴 업체나 투자 기회를 찾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신생 벤처기업의 우수성을 일본 업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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