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식사량, 내장비만 유발 가능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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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식사량, 내장비만 유발 가능성 높인다"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6월 16일 2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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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불규칙한 식사량이 체중을 늘리고 내장 비만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한종민·손창규 교수 연구팀은 일부러 식사량을 반복해 줄일 경우 먹는 양은 적어도 내장지방과 체중은 더 늘어나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태어난 지 각각 3주, 6주 된 쥐에게 8주 동안 격일로 평소 먹는 양의 3분의 1만 사료를 주고서 자유롭게 사료를 먹도록 한 쥐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소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실험군은 정상군보다 내장지방의 양이 약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주된 어린 쥐의 내장지방 증가 폭이 더 컸다. 실험군은 또 정상군보다 먹은 사료량은 적었으나 체중은 더 늘어났다. 

연구팀은 실험군이 정상군보다 혈액 중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혈당 등이 높아지는 것도 관찰했다. 당뇨병을 일으키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레시스틴'과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혈중 농도도 실험군에서 모두 증가했다는 부연이다.

일에 쫓겨 끼니를 챙기지 못하거나 체중 관리를 위해 억지로 식사량을 줄인 뒤 나중에 폭식하는 습관이 반복될 경우 내장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구체적으로 증명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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