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먼디파마 한국·동남아지사 총괄 사장
상태바
이종호 먼디파마 한국·동남아지사 총괄 사장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6월 02일 07시 3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디폼 글로벌 시험대…"국내 1위 넘어 세계인들이 사용하는 제품 만들것"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메디폼의 글로벌 진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는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이번 사업에 거는 먼디파마 측 기대가 그만큼 남다르다는 방증이다.

메디폼 개발사 제네웰의 문병현 대표, 먼디파마 이머징 마켓 총괄 라만 싱 사장도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이종호 대표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어 보인다.

12년간 국내 1위를 지켰던 메디폼을 이제 막 글로벌 시장의 시험대에 올려놓은 이종호 대표의 얘기를 들어봤다.

◆ "국내 1위 넘어 세계인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만들것"

Q. '메디폼'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제품이다. 이번에 패키지 디자인 등을 조금씩 손봤는데.

== 메디폼은 상처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창상피복재의 일종으로 국내 최초 자체 개발한 습윤 드레싱재입니다. 2002년 출시됐고 이후 국내 습윤드레싱재 시장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메디폼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재탄생입니다. 아시아태평양, 라틴 아메리카, 중동 등 세계 출시를 염두해 가독성을 높인 게 특징이죠. 제품 라인별로 각기 다른 색상을 적용해 한눈에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것 처럼 세계인들이 애용하는 제품으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반면 글로벌 제약사 '먼디파마'는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 먼디파마는 세계적인 통증치료제 전문기업입니다. 한국먼디파마(유)는 1998년 한국 진출 이후 국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해 왔습니다. 1998년 '지트람®'서방정을 시작으로 중증 통증에 사용되는 통증치료제들을 공급해 왔습니다. 이밖에 항암제인 '폴로틴®'주사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살균소독제인 '베타딘®'제품군과 질세정제인 '지노베타틴®' 천식치료제인 '플루티폼®'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Q. 제네웰이 개발한 메디폼은 지금껏 일동제약이 판매를 담당해왔다. 새롭게 제네웰과 손잡게 된 계기는.

== 메디폼은 동성그룹의 계열사인 제네웰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시켰습니다. 일동제약이 지난 12년간 국내 판매를 맡아왔습니다. 한국먼디파마는 지난 3월 제네웰과 메디폼에 대한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지역 내 라이선스 및 판매 제휴협약을 맺었습니다. 먼디파마는 국내 진출 이후 2000년까지만 해도 통증 부문에 집중했지만 2010년부터 사업 다각화에 힘쓰면서 소비자 부문을 강화했고 이런 전략과 시기가 서로 잘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

Q. 새 광고도 제작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를 모델로 발탁했는데.

== 이번 광고는 '상처엔 처음부터 메디폼®'이라는 테마로 촬영됐습니다. 배려심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을 힐링해 주는 이승기의 성품이 제품 특징과 잘 부합해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새 드라마와 함께 이승기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한류 스타로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기를 응원하며 메디폼®도 먼디파마와 함께 세계인의 상처 치료에 기여하는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듀오덤' '이지덤'등 경쟁제품이 많다. 국내 시장규모나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다.

== 습윤밴드 시장규모는 2002년 20~30억원에서 지난해 600~700억원을 기록하며 10여년 만에 2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메디폼은 2001년 출시 이후 10여년 만에 연매출 200억원대 대형 품목으로 성장, 국내 습윤밴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Q. 세계시장에서 메디폼의 차별화 전략은.

== 가장 큰 차별화는 습윤드레싱에 대한 교육적인 부분이 될 것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진행해왔던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습윤 드레싱 교육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글로벌 진출과 함께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해 환자를 위한 다양한 임상데이터를 개발할 것입니다.

메디폼의 본격적인 출시를 통해 상처소독제인 베타딘을 중심으로 구성됐던 상처치료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메디폼®'은 올해 하반기부터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 이종호 대표는?

고려대를 졸업한 후 1994년 한국MSD의 영업사원으로 제약업계에 발을 디뎠다. 심혈관계치료제, 백신, 호흡기치료제 등 사업부에서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을 총괄했다. 2010년 한국먼디파마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지난해 9월 먼디파마 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을 포함한 7개 국가의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