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차기 사장 공모에 13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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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차기 사장 공모에 13명 '지원'
  • 이지연 기자 j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4월 25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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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지연 기자] 증권전산을 담당하는 금융기관인 코스콤의 신임 사장 공모에 13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가 지난 23일까지 사장 후보 원서접수를 진행한 결과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9명이 응모했고 4명은 직접 원서를 냈다.

지원자들의 면면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부터 코스콤을 비롯한 금융 공공기관 수장 선임이 '관치금융'과 '낙하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탓에 하마평조차 돌지 않고 있다.

코스콤 사추위 관계자는 "오늘(25일) 서류심사를 하는 자리에서 지원서를 개봉하기로 했다"며 "사추위도 아직 어떤 후보가 원서를 냈는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코스콤 사장 공모에 응모한 후보로는 코스콤 임원 출신과 관료 출신, 오랫동안 기업에 몸담은 IT전문가 등이 거론된다.

코스콤 출신 중에서는 김광현 전 사장, 정연태 전 사장, 박종일 전 전무, 마진락 전 경영전략본부장 등이 후보군으로 알려졌다.

김광현 전 사장은 2008년부터 코스콤을 이끌었으나 코스콤이 발주한 IT공사 수주를 돕는 대가로 모 정보통신업체 대표에게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실형 선고 이후인 2010년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전 사장은 4년간의 재판 끝에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한 상태다. 그는 LG CNS, 현대정보기술 등을 거친 민간 출신이다.

정연태 전 사장 역시 자격 논란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인물이다.

정 전 사장은 2008년 6월 코스콤 사장으로 선임됐으나 한국멀티넷 사장 시절 업무상 떠안은 부채들에 대해 법원에서 개인파산 신청과 면책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취임 6일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본부장을 지낸 김철균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김철균 원장은 원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콤은 오는 30일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내달 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주하 전 사장이 지난해 6월 사의를 표명하고 같은 해 11월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콤은 11개월 만에야 '경영 공백'에서 벗어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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