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1조9384억원… 전년 대비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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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1조9384억원… 전년 대비 3.7%↑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4월 24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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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실적 발표회를 열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1조9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저 현상이 지속되는 불리한 환율 여건을 신차 판매 확대와 생산효율 증대로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은 1.3% 증가한 21조649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와 2.9%씩 감소한 2조6932억원과 2조281억원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은 내수 16만675대, 해외 시장 106만6792대 등 총 122만7467대다. 전년 대비 4.8% 늘었다.

작년 1분기에는 노조의 특근 거부로 생산 차질이 있었지만 올해는 국내 공장 가동이 원활했고 해외 공장 생산 능력도 확충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각 차량 모델의 뼈대가 되는 플랫폼을 통합해 생산 효율도 높였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증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9.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 올랐다.

반면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현대차 측은 파악했다.

또 갈수록 증대되는 환율 변동성이 올해 2분기 이후 사업 환경에 악조건이 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신흥국의 금융 불안과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업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전망도 내놨다.

특히 엔저 현상으로 일본 경쟁사들이 적극적인 판촉 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수입차 업체들도 내수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면서 국내외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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