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업가입니까-창업 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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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업가입니까-창업 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들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2월 07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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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로스 지음, 유정식 옮김/ 알에치코리아/ 372쪽/ 1만5000원
   
 

[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자영업자 600만 시대. 해고나 현 직장에서 비전을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창업을 계획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 가운데 신규업체의 90%가 수년 내 폐업을 하며 은행권 자영업자대출 규모는 190조원으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규모 은퇴시기까지 맞물린 까닭에 실제로 창업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는 이 같은 고민의 무게를 조금 덜어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캐럴 로스'는 와튼 스쿨을 졸업하고 몽고메리 투자은행의 최연소 임원에 올랐다. 18년간 인수합병과 스타트업의 창업을 도운 이력도 갖고 있다.

그는 사업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최고 난이도의 롤러코스터에 비유한다. 그만큼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고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책은 창업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보다는 현실적인 충고를 던진다. 사업의 90% 이상이 창업 후 5년 이내 망한다고 경고한다. 대부분 사업 실패의 원인은 사업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사업을 시작하면 자신이 회사의 '보스'가 된다는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제 1의 보스는 소비자다. 사장이 되면 누군가의 직원일 때보다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또 특정 직업에 대한 탁월한 능력이 사업가로서 성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사업은 무언가를 판매하는 데 목적을 둔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깊은 지식은 비즈니스 능력과 무관하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는 장밋빛 미래에 초점을 맞춘 수많은 창업서적과 다르다. 저자는 독자들이 사업가의 길에 나서기 전 철저하고 혹독하게 본인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캐럴 로스 지음, 유정식 옮김/ 알에치코리아/ 372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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