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새벽 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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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새벽 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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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아윤 지음 / 에이엠스토리 / 277쪽 / 1만3000원
   
 

[컨슈머타임스 김민희 기자] 스산한 바람이 스미는 가을, 때로는 계절에 어울리는 책 한 권이 쓸쓸한 여자들의 마음에 좋은 처방전이 되기도 한다.

'여자, 새벽 한 시'는 170여 편의 짤막한 글로 올 가을 2030 여성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할 감성 에세이다.

FM 99.9 경기방송을 대표하는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석아윤의 감성터치'의 DJ 석아윤이 8년 동안 수 많은 청취자들과 소통하며 떠올린 마음 속 생각들을 책에 담았다.

자정부터 2시까지 이어지는 라디오 진행 중 DJ에게 쉼표 같은 시간, 바로 새벽 한 시다. 1부를 마치고 2부가 시작되는 사이. 작가는 짧은 시간이지만 스스로 마음을 정리하고 다잡을 수 있는 그 시간같이 독자에게도 '여자, 새벽 한 시'가 쉼표가 되길 기대한다.

목차는 실제 라디오 진행 구성과 같이 오프닝과 클로징을 기본으로 "00:00 a.m.", "00:30 a.m.", "01:00 a.m.", "01:30 a.m." 등 4개로 구성돼 있다.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한 여성으로서 겪은 작가의 다양한 연애, 이별, 취업, 일상에피소드들을 무겁거나 건조하지 않은 담담한 문체로 표현했다.

쉽지도,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툭툭 털어낸 저자의 글은 그녀의 목소리처럼 마음을 가볍고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표지를 비롯해 책 곳곳에 삽입된 아름답고 동화 같은 삽화는 언젠가부터 잊고 있던 좋은 기억들을 떠올려 또 다른 행복을 건넨다.

KBS 'TV 동화 행복한 세상' 애니메이션과 에세이집 '오픈 샌드위치' 그린이로 유명한 김은기 화가의 동화적 화법이 고스란히 담겨 책 속 이야기들을 더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전달해 주고 있다.

여자, 새벽 한 시…석아윤 지음 / 에이엠스토리 / 277쪽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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