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과 달라진 것 없는 세상…아리스토파네스 연극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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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과 달라진 것 없는 세상…아리스토파네스 연극 '구름'
  • 정지혜 객원기자 ubin1018@naver.com
  • 기사출고 2013년 08월 26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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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

 

▲ 국립극단

국립극단이 9월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아리스토파네스의 연극 '구름'을 선보인다.

연극 '구름'은 국립극단이 2013년 가을마당으로 준비한 '그리스 희극 3부작' 중 하나다. '그리스 희극 3부작'은 그리스 희극의 대표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대표작 중 '개구리', '구름', '새'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BC 423년 상연된 소피스트의 신교육을 공격한 사회풍자희극이다. 공연은 당시 젊은 아테네인들에게 옛 사상과 구교육, 그리고 평화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했다.

아들의 낭비벽으로 빚에 쪼들리던 아버지는 아들을 소크라테스의 학교에 보내 궤변술을 배우게 해 빚을 탕감하려 한다. 아버지는 아들 때문에 학교를 찾았다가 소크라테스의 현란한 궤변에 감동한다. 아버지는 아들을 당장 학교에 보내고, 아들은 궤변을 익혀 채권자들을 쫓아낸다. 하지만 아들은 궤변을 방패 삼아 패륜적 행동을 하고서도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사천가', 창극 '내 이름은 오동구' 등으로 사랑받은 연출가 남인우가 참여한다. 남인우는 연극 '구름'에 대해 "개인의 욕망이 교육 또는 사회제도를 통해 어떻게 부풀려지는가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작품은 경제적 잣대와 상식보다는 억지가 우선시 되는 사회풍토 등을 현재 우리 사회에 연결시켜 담아낸다.

연극 '구름'은 인간 내면을 풀어내는 매개로 음악을 선택한다. 록, 트로트, 국악 등의 다양한 장르가 등장하며, 일렉 기타, 베이스, 가야금 등 가지각색의 악기들을 배우가 직접 연기한다.

이번 무대는 장성익, 박성준, 전영, 김승환, 이상홍, 김문영, 이철희, 김소리, 박수진, 이슬비, 고영민, 이승헌, 박인지, 김한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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