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의회에서 재생에너지 의무사용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국내 풍력부품 회사의 수혜를 예상했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의회가 2020년까지 모든 유틸리티 회사들이 전력 공급의 33%를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이는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인 '2020년까지 20%' 법안보다 강력한 것으로 향후 연방정부 차원의 법안 통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작년 기준으로 풍력은 캘리포니아주의 전력생산의 2.7% 담당하는데 법안 목표를 달성하려면 풍력의 전력생산 비중이 최소 15%는 돼야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에서 2020년까지 적어도 약 20조원 이상의 풍력터빈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법안통과로 미국 시장점유율이 약 15%이고 북미지역에 풍력타워공장을 건설예정인 동국S&C가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며, 미국 터빈메이커인 GE와 클리퍼에 풍력단조품을 납품하는 태웅과 현진소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애리 기자 aeree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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